사람의 호흡에는 들숨과 날숨이 있습니다. 들숨은 우리 몸으로 들이쉬는 호흡이고, 날숨은 내쉬는 호흡입니다.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사람은 산소를 공급받고 움직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들숨과 날숨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거나 모자라면 호흡이 가파지고 짧아집니다. 올바른 산소 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을 받게 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정신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호흡이 멈추게 되어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기도에도 들숨과 날숨이 있습니다. 기도의 들숨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순간이 바로 기도의 들숨이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기도의 날숨은 무엇일까요? 내 안에 있는 마음의 요청을 하나님께 아뢰는 시간입니다. 힘들고 지친 내 영혼이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토해내는 때라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들숨과 날숨도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기도의 들숨 없이 날숨만 있으면 자기 연민에 빠지기 쉽고, 기도의 날숨 없이 들숨만 있으면 자기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속에서 호흡이 중요하고 필요하듯이, 일상 기도의 호흡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상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내가 호흡을 해야겠다고 결단하며 호흡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건강한 몸은 호흡이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됩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거나 큰 문제가 생길 때면 타인에 의해 호흡에 대한 강제성이 부여됩니다. 영적인 호흡인 기도도 의식하지 않고 부지불식간에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호흡을 요청받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영적인 호흡이라는 것은 기도를 통하여 우리 영혼의 들숨과 날숨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생명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증거입니다. 우리의 기도 호흡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자연스럽게 되고 있나요?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인공적인 호흡이 부여되어야 가능한 상태인가요?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때가 건강한 사람의 가장 안전한 상태입니다. 기도의 호흡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