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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사후 첫 예배 - 오늘부터 1일입니다.2025-07-10 02:47
작성자 Level 10

어제() 늦은 저녁까지 성도들과 함께 대청소를 하고, 이사 후 주일 첫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저희에게는 이사 후의 첫 예배가 참 의미있는 시간이고, 새로운 첫걸음을 옮기는 순간이라 다들 벅찬 마음이 있었습니다오늘 주일 아침, 정리된 예배당을 들어서는데 순간 낮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공간을 떠나 새로운 공간을 접할 때는 시간의 여백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곳이 익숙한 공간이 될 즈음에는 좋은 변화가 교회에도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주일 설교 제목은 '오늘부터 1일입니다' 였습니다. 새롭게 첫 발을 내딛는 저희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교회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사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씨앗들이 작고 보잘것 없지만 좋은 땅에 뿌려져 썩어지면 많은 열매맺는다는 것과 교회로서의 지체의식과 역할을 단순하게 전달했습니다무엇보다 저희 교회가 위치한 곳이 도로 하나 사이로 유흥가와 주택가를 나누는 경계에 있기에 경계에 선 교회의 사명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사명을 시작한 첫 날, 오늘이 바로 1일입니다.

멀리 상봉몰 이동식 집사님께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귀한 마음을 몸으로 실천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동 되었습니다. 늘 성실하신 집사님의 사업장도 더 크게 성장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나마 교회에서 부족했지만 점심 식사 대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뵈면 더 맛있는 식사를 대접할 생각입니다주일 예배시간에 함께 하신 분들은 많지 않으셨지만 점심식사 후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격려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감사한 분들입니다.

내일부터 나머지 가벽 공사가 시작됩니다. 일주일간은 또 노동의 시간입니다. 매일 매일 노동으로 삶을 영위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뭘 그런걸로 유난을 떠나 생각하실겁니다. 네 유난 맞습니다. 뭐든 가끔씩 하는 사람이 말은 많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점심식사를 끝낸 후 오후에는 내일부터 시작될 공사를 위해 먼지가 퍼지지 않도록 전체 교인들이 비닐 보양작업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즐거운 마음입니다.

이제 진리샘교회 교회 개척 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응원뿐 아니라 더욱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정말 잘 걸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일 저녁,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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