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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가 멈춘 후 또 비가 내리고2025-07-10 03:16
작성자 Level 10

 비가 멈춘 후 또 비가 내리고 

          플리마켓 당일인 오늘() 아침, 잠깐씩 내리는 비가 너무 야속했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길을 지나는 사람도 적어지고, 교회 홍보를 위해 준비한 야외 활동에 지장이 클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이되자 비가 내릴 확률과는 상관없이 오히려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교회 집사님 중 한 분이 우중가운데 어렵게 구해온 화분은 교회를 지역에 알리는 훌륭한 도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지역에 맞는 접근법이 필요했던 저희 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으로 화분 전도를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고, 인기가 좋아 너도나도 서로 가져가려고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목사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할 일도 있습니다. 일의 경중과 직분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안에 따라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의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성도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여건과 환경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준 이가 있었기에 다들 하나가 되어 힘껏 일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멀리서 찾아준 귀한 손님들이 계셨기에 자리가 더욱 빛나고 의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 결과는 너무 좋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의 존재를 알리는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합니다.

          하루 종일 멈추었던 비가 행사가 끝난 후, 함께 식사하려할 때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저희 모두에게 은혜의 단비입니다. 다들 기뻐합니다. 보람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사가 잘되서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들 느꼈기 때문입니다. 몸은 힘들고 지쳤는데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않기에 내일을 위해 내쫒다시피 보냈습니다. 내일 담임목사가 교회에서 보이지 않아도 찾지말라 했습니다. 참으로 복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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