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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ust Spring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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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06.02 주일소고2025-07-10 02:56
작성자 Level 10

2024.06.02 주일소고   

          오늘은 이전에 사역했던 교회의 은퇴 장로님들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수석부목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일했던 시절에 늘 뵙던 분들입니다. 당시에는 시무 장로로서 교회의 대소사를 챙기시던 분들이셨는데 벌써 은퇴를 하셨다니 세월이 참 야속합니다함께 찬양과 기도를 하고, 설교 시간에도 그 누구보다 큰 소리로 아멘을 하시는 것을 보니 예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좋은 시절에 좋은 분들을 만나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교회 점심식사 메뉴로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국수가 단촐하기에 이번이 기회다 싶어 설겆이를 자청했는데, 설겆이 그릇들이 끊임없이 나와서 바로 후회했습니다. 이래서 교회일에는 요령피우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그릇을 씻고나니 산더미 같습니다. 괜히 혼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말한 뒤라 꾸역꾸역 마무리는 잘했네요커뮤니티 공간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공간의 이름은 '쉼표 라운지'라고 지었습니다. 샬랄라하게 쉬폰 커튼을 달고나니 분위기 좋은 카페 느낌도 납니다. 센스있는 여집사님이 준비하고 추천하신 인테리어라 다들 맘에 들어합니다. 꾸미고, 정리하고, 얘기하다 보니 오후 5시가 넘어 버렸습니다. 다들 내일 출근할 분들이라 속히 집에 가라고 쫒아냈습니다. 오늘도 참 귀한 날입니다. 행복한 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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