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비법이 있을까요? 어제 주일(9.15)은 저희 교회가 이전 한 후 최대 많은 인원이 모여 예배드린 날입니다.
작은 교회는 한 사람의 드는 것과 나는 것이 쉽게 표시납니다.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또 한 사람이 소중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어제 오신 한 분은 교회 등록을 마음으로 결심하신 모양입니다. 식사까지
함께 하고 돌아가실 때 등록카드를 가지고 가셨습니다. 요즘 저희 교회는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새롭게 오신 분들이 잘 정착하고 있고, 기존에 출석하시던 분들도
새로운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
교회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나눠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교회를 이전하면서 교회 의자를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집사님 중 한분의 요청이 있어서 앉기 편안 의자를 당근에서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갯수가 20개뿐이었지만 그것도 감사하며 예배실에 가져다 두었습니다. 먼 미래에 사람들이 빈의자를 모두 채우면 한 사람이 등록할 때마다 하나의 의자를 기념으로 구입하자는 꿈같은
이야기도 그때 나눴습니다. 교회를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지 이제 만 5개월이 되어갑니다. 감사하게도 이 짧은 시간에 빈의자들이 하나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이전한 곳이 이전보다 위치가 좋기 때문도,
공간의 인테리어가 쾌적해진 것도, 목회자의 설교가 탁월해 진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놀랍기만 합니다. 사람과 환경이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낙심했던 마음의 상태는 새롭게 달라진 듯 합니다. 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에 비법이 있을까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은 탁월한 요리사의 레시피를 카피하면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어떻게 카피해서 될 수 있을까요? 단지
그 교회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수단과 방법으로 성장한 교회는 또 다른
수단과 방법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제 주일예배가 끝난 후 다함께
식사를 하고 프로그램이 없어서 그냥 헤어져야 하는데, 명절 연휴 때문인지 다들 집에 돌아가지를 않았습니다. 곳곳에서 이야기 꽃이 만발합니다. 그와중에 재능있는 한 분의 수고로
다수의 여성들은 맛사지까지 받은 후 저녁까지 함께 먹은 후 밤늦은 시간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작은 교회에서는
흔하지 않은 귀한 사귐입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교회 성장과 부흥의 방법이 무엇일까? 비법이 있는가? 글쎄요, 목회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잘 모르겠다는 답만 나옵니다. 단지 그분의 은혜만 떠올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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